고규마됴아
2025.09.28
★ 3.0
예전에 본죽 매장을 자주 갔을 때가 있었는데, 주문한 죽이 나오기 전 직원분들이 작은 잔에 시원하게 타 준 오미자청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죽을 먹기 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듯하면서도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너무 좋아서 기억에 오래 남아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부터 ‘오미자청을 집에서도 가볍게 타서 마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막상 직접 사서 마셔볼 기회가 잘 없었어요. 그러던 중 마침 김소형 원장 오미자청 딜이 떴다는 소식을 보고 예전 본죽에서 맛봤던 그 오미자청 맛을 떠올리며 이번 기회에 한번 집에서 즐겨봐야겠다 싶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주문한 제품을 받아 개봉하고 바로 타서 마셔봤는데, 제가 기억하던 맛과는 꽤 다른 인상이었습니다. 본죽에서 마셨던 오미자청은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김소형 원장 제품은 한약재가 들어간 듯한 한방향이 꽤 뚜렷하게 올라왔습니다. 단순히 새콤달콤한 음료라기보다는 건강 음료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물론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저는 처음에는 기대했던 맛과 차이가 커서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마시지 않고 두기에는 아깝기도 하고, 오미자가 본래 건강에 좋은 재료라는 걸 알기 때문에 꾸준히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통에 물과 함께 희석해서 조금 연하게 타 마시는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한방향이 덜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오히려 은은하게 건강한 맛이 감돌아 나름대로 익숙해지더라고요. 시원하게 냉장고에 두었다가 갈증 날 때마다 꺼내 마시면 음료수 대신 건강 차를 마신다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한결 편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분명 있었지만, ‘이왕 주문한 거라면 그냥 즐기자’는 마음으로 꾸준히 마시다 보니 처음 느꼈던 아쉬움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미자 자체가 피로 회복이나 기력 보충에도 좋다고 하고, 김소형 원장 브랜드 특성상 건강에 신경 쓴 원료를 사용했을 거라 믿기 때문에, 지금은 한방맛이 나는 만큼 제 몸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구매는 단순히 맛의 만족보다는 건강을 챙기려는 목적에 더 가까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제가 본죽에서 기억하던 오미자청의 상큼달콤한 맛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대신 건강함과 꾸준히 마실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물에 희석해 두고 조금씩 마시면서 몸에 좋은 습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