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여자시계라고 해드가 작아서 차기 싫다고...하더니 잘차고 다니네요.

예쁜 것에 집착이 강한 나는, 1980년대에 카시오 이 모델(추정)의 시계를 사용하였다. 결혼을 하게 되어 예물로 시계를 보게 되었는데 이 카시오 시계 보다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예물로 시계는 받지 않았다.폼 나는 시계에 관심이 많았기에, 근래 다양한 디자인에 저가로 출시되는시계를 적지 않게 사 보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나의 갈증은 계속되었다.(모은 시계들은 실없이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 주곤 하였다)가난한 나로서는 작은 돈이라도 아껴야 하지만 요즘 중국에서 출시되는 저렴하고 예쁜 시계는 계속 나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참 예쁘고 싸다. Aliexpress에서 중국제만 뜨다가 일본 카시오(물론 중국제이다. made in china)가 뜬다....비교를 해보면 역시 디자인이 다르다. 품질에 대한 신뢰는 당연한 것이고...조금 더 주더라도 카시오를 산다.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돈 몇 만원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마음이 급하다. 국내 옥션을 통하여 구매한다. 이제 방황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설혹 다른 시계를 추가로 들이더라도 이 카시오는 버리지 않을 것이다. 35년만의 귀향이니까...정말 예쁘다. 카시오니까 품질은 따질 필요가 없을 것이다. 판매자가 시간도 정확히 맞추어주셨다. 시계줄 길이도 손목에 딱 맞는다. 카시오 제작자와 판매자에게 감사한다.(이렇게 긴 구매후기는 처음이다.ㅎㅎ)

남편이 만족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