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줄이 언제나 4번줄이 빨리 끊어져 애먹이는데 여섯 줄 다 들어있는 세트제품을 사면 4번 제외한 나머지 줄이 계륵이 되곤 했다. 각 줄을 낱개로 살 수 있어서 좋았다. 한개만 사기는 뭣해서 다음을 예비하는 의미로 3개 샀다. 소리는 무난했다. 사실 얼마나 좋은지 안좋은지 구별할 수 없다. 그냥 새거라 좋았다. 처음 줄을 끼우고 나서는 곧 음이 낮아져 자주 조여줘야 한다. 4번줄 부위 이빠진 채로 기타를 방치한지 이삼년 된 것같은데 오랜만에 새 기타 생긴 기분이다. 한꺼번에 모든 줄을 갈면 좋겠지만 아마츄어가 혼자 즐기는 데에야 줄마다 제각각인들 무슨 상관이랴.

좋아요 다음에 또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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