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배송 받았는데 야간 작업중이라바로 나갈 수가 없어 문 안에 놔주십사 부탁드렸는데,멋진 새 자전거라 훔쳐갈까봐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릅니다.상자에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완조립이라 그런지배송 사진 찍어 보내주신 걸 보니자전거 한 대가 그냥 떡ㅡ 하니 놓여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커다란 상자 쓰레기랑 플라스틱 노끈 따위를 버릴 게걱정되고 귀찮았는데 알맹이만 쏙 받아서 좋았습니다.덕분에 작은 가위 한 개 들고나가서바로 스폰지들 걷어내고 탔는데,요새 따릉이만 타다가 얇은 걸 타서 그런지균형 못 잡고 대차게 자빠졌습니다.하지만 저는 씩씩하니까 곧바로 벌떡 일어서 다시 탔습니다.작은 바퀴 자전거를 탈 때처럼 생각보다 자전거가잘 안 나가고 기어 단수를 올려도 힘이 안 들어가고 해서이상하다 원래 이렇지 않을 텐데 원래 이런가 잘못 샀나,타는 동안 계속 고민을 했는데,왼쪽 기어를 조절할 줄 몰라서 그랬던 거더라고요.3단까지 올렸더니 딱 제가 좋아하는 상태의쭉쭉 잘나가는 최고의 자전거가 됐습니다.자전거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옮겨가거나울퉁불퉁한 맨홀 위를 밟아도 아무 문제 없이아주 쌩쌩 잘 지나갑니다.다만 시내도로와 낙차가 심한 갓길 딱 그 경계면을밟고 직선 주행할 때는 자전거가 틀어져서 넘어질 뻔했지만,순발력 넘치고 민첩한 저는 (ㅋㅋ죄송)잽싸게 핸들을 좌우로 움직이고브레이크를 잡았다 놨다 해서 다행히 살았습니다.따릉이 탈 때는 덜컹거리고 위험하긴 해도조금 달려지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바퀴가 얇아서조심해야겠습니다.당연히 자전거 문제가 아니고구청에 도로 보수 요청해야겠습니다.어제는 기어 조절을 못 해서 살살 달렸는데도자꾸 미세하게 끼익 삐익 소리가 들려서 뭐가 문제지 했는데,내리고 보니까 늦어서 급해 가지고 스펀지를다 안 뗐더라고요. 그것도 딱 뒷바퀴 양옆을...싹 제거했더니 소음도 없고, 엄청 부드럽고양쪽 기어 변속도 아주 잘 되고, 오르막길도 힘들지 않게 잘 갑니다.디자인은 당연 최고임!

키가162cm 처음 여자분들이 타기에 높게 느껴질수 있는데 타다보면 적응되요.

제 키가 170cm인데 높이 딱맞아요...1주일정도 탔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시선 느끼지만... 그만큼 간지난다는것..ㅋ따로 서비스로 준 라이트등 모자도 좋아요!(거울이랑 벨, 가방은 따로 구매했어요-참고 하세요!)

아주좋아요~